에버노트가 나를 너무 빡치게 하는 바람에 블로그 다시 시작...
옛날에 봤을 때는 공감도 잘 안가고 주인공이 등신 같기만 했는데 다시 보니까 새로웠다.
사실 다시 보게 된 계기는 요새 덕질을 하면서 버블을 하는데
문득 이 플랫폼이 her이 얘기하는 내용과 비슷하지 않나? 싶어가지고 다시 보게 됨
옛날에 봤을 때는 어렸어서 그런가 주인공이 OS가 자신 말고도 수많은 사람과 얘기하고 또 사랑에 빠져서 충격받는 게 이해가 안됐는데... (그때는 어떻게 생각했냐면 그럼 미친 OS가 지만 사랑할 줄 알았나? 싶었고 그렇게 대단한 반전도 아니라고 생각했음)
지금은 이해가 된다기보다는 이 영화가 뭘 말하고 싶은가를 좀 느끼게 됨
외로움이란 무엇인가? 를 지독하게 잘 설명하는 영화다
그리고 감독이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이상하게 깨달은 점이 있는데 뭐냐면
그 주인공이 OS 보여준다고 새로운 곳에 가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보고 깨달은 게
주인공은 OS를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거지만 결국 자기자신한테도 좋은 경험이었을테니까..
나도 나 자신을 위해서 저런 새로운 경험들을 쌓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나는 나를 잘 돌봐줄 의무가 있다..
그래서 오늘 이 무더위를 뚫고 도서관에도 다녀왔다
그리고 느낀점은 다음에 해가 떠 있을 때 나와야 한다면 꼭 양산을 들고나오자..는 것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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